지금의 나는 약혼한, 비교적 안정된 30대 남자다.
하지만 늘 지금처럼 운이 좋았던 것은 아니고, 여기까지 오는데 긴, 가끔은 비참한 길을 거쳤다.
일단 나는 고등학교 때 연애를 하지 못했다. 사실 홈커밍파티와 졸업파티에 단 한 번도 데이트 상대를 데리고 가지 못했다.
노력을 안 해서 그랬던 것도 아니었다.
나는 거절 당하고, 버림 받고, 아주 확실하게 ‘싫어’라는 말도 들었다.
나는 땅딸막하고 어색했으며, 감정은 격하게 느끼는 편이었다.
나는 반하기보다 그냥 사랑에 빠져버렸다. 이런 상황은 대학에 가자 좀 나아졌다.
여자들이 내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! 하지만 스무 살 언저리의 나의 사랑과 섹스에 대한 ‘기술’은 최악이었다.
가끔은 과거로 돌아가 예전의 나를 잡고 흔들고 싶다. 정신 좀 차려!
돌아보면 내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큰 사실들이 몇 개 있다.
1. 나의 그것을 그녀의 그곳으로 넣는 행위가 육체 접촉의 전부가 아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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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 느긋해지고, 순간순간을 즐기게 될 줄 안 이후로 섹스가 훨씬 더 좋아졌다.
모습, 소리, 냄새(그렇다, 냄새) 모두가 하나뿐이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 낸다.
2. 사랑한다는 게 곧 그 사람에게 정착했다는 뜻은 아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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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기에 했던 연애 몇 번에서, 나는 불만이 있어도 참고 여러번 감정적으로 타협했다.
연애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다.
한참 뒤에야 연애에서 ‘이보다 좋을 수는 없어’라든가 ‘다른 사람들의 연애도 다 이거랑 비슷하겠지?’같은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는 걸 알게 됐다.
3. 사랑이라는 단어는 조심해서 써야 한다
진심이 아니라면 말해서는 안 된다.
나와 상대 둘 다 외로움이 아닌 다른 것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절박했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.
우리는 둘 다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.
더 나쁜 건 둘다 서로 결코 잘 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말도 안 되는 기대를 했다는 점이다.
4. 상대가 뭐라고 말하든 콘돔은 ‘선택’이 아닌 필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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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한 게 아닐까 두려워 하는 19세 커플의 공포란 엄청난 것이다.
임질 같은 성병 문제도 있다.
5.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야 한다
20대 초반의 데이트는 스트레스가 심했다.
즐겁고 편하고 천천히 해야 할 일에, 나는 온갖 부담과 긴박함을 부여하고 있었다.
나는 감정적으로 늘 풀 스윙을 했고, 삼진을 많이 당했다.
내게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다가 곧 정이 떨어진 여자들이 많았다.
그럴 만도 했다. 내 감정이 너무 격렬했기 때문이고 지금은 후회한다.
영화 ‘사랑도 리콜이 되나요’에서 존 쿠삭은 “어떤 특정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만이 26세의 나이에 여생을 혼자 보내지 않을까 두려워한다.
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다”고 말한다. 그 대사를 자주 생각하게 된다.
6. 강박적인 문자는 그만두라
나는 실제로 여자들에게 ‘다시는 문자 보내지 마’라는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.
7. 두려움 때문에 계속 사귀지 말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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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초기에 혼자가 된다는 것에 대한 그릇된 두려움 때문에 그만두어야 했을 연애들을 유지했다.
당신의 친구, 가족들, 사귀는 두 사람 모두를 아주 비참하게 만드는 일이다.
그리고 무엇을 위해 내 행복을 희생한 것일까, 안정감? 그럴 만한 가치가 없었으며, 연애를 끝내는 것은 언제나 내가 두려워했던 것보다 나았다.
8. 괴상한 체위를 하면 섹스가 괴상해진다
평범한 체위를 많이 사용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.
한 번은 샤워실에서 다리를 온갖 다른 각도로 해서 섹스를 시도하다 내 손이 벽 타일 하나를 뚫은 적이 있다.
아파트 관리실에 전화를 걸 때 참 그랬다.
9. 클리토리스는 존재한다. 찾아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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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이걸 알았더라면 지구에는 성적으로 만족한 여성이 최소한 두 명 더 있었을 것이다.
잘 모르겠으면 구글에 검색하라.
*허핑턴포스트US의 9 Things I Wish I'd Known About Love And Sex In My Early Twenties를 편집한 것입니다.